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국산화 대상인 100여개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부품·소재 품목을 중소기업들에게 공개한다.
SMD(대표 조수인)는 오는 27일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2012년 상반기 코업 페어(Co-Up Fa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업페어는 매년 300여개 중소기업들이 방문해 AM OLED 부품·소재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 대표적인 개방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참가한 중소기업들은 전시된 품목 가운데 사업화가 가능한 과제를 선택해 내달 6일까지 국산화 추진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종전에 거래 실적이 없더라도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200여개의 국산화 과제를 발굴했다. 개발된 제품 구매액만도 벌써 270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로 선정된 회사는 SMD의 지원 아래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우수과제로 뽑히면 무보증·무회수 연구개발(R&D) 협력 펀드를 통해 최대 10억원 규모의 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구매 조건부로 개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크레파스(CrePas)` 과제로 격상돼 자금·인력·설비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개방형 코업 페어는 비거래 회사에까지 신규 사업 기회를 주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AM OLED 산업에 필수적인 부품·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중소기업들의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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