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취업,병역 동시 해결되는 LED 채용박람회 눈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가 반값 등록금에 학사학위, 취업, 병역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27일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산기대· 총장 최준영)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선취업·후진학을 위해 오는 27일 교내 기술혁신파크(TIP) 2층 컨벤션홀에서 `2012년 LED 특성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LED 관련업체 19개사와 단국공고 졸업예정자 52명이 참가해 면접을 본다. 참가하는 학생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면접 후 전원 채용된다. 채용된 학생은 오는 7~8월 2개월간 기업이 원하는 분야 기술 및 기능을 집중적으로 교육받고 9월부터 인턴으로 채용된다. 인턴실습이 끝나면 바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기업은 채용한 학생을 2013년도 산업기술대 그린조명학과 학사학위 과정에 입학을 추천하고, 등록금 절반을 4년간 지원한다. 대신 기업은 3년간 학생 근무를 보장받는다. 학사과정 4년을 포함하면 기업은 총 7년간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젊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단국공고 졸업생들은 채용된 후 병역특례까지 받을 수 있어 반값 등록금에 학사학위 취득과 취업 등 4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현동훈 산기대 교수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LED 관련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고, 산업기술대는 2013년도 신입생을 뽑을 수 있다”면서 “산기대는 지난 2월 선취업·후진학을 위해 기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그린조명학과를 신설해 계약학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하는 박대선 헌트P&I 대표는 “그동안 생산현장에 전문가가 부족해 외국인근로자를 써왔지만 한계에 부딪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생산현장 인력을 장기간 안심하고 채용할 수 있다고 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