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2017년 중국 내 주유소 300개

GS칼텍스가 중국을 제2 내수시장으로 키운다.

GS칼텍스는 2017년까지 중국 내 GS칼텍스 주유소 300개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둥성 칭다오·옌타이·지난에 10개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중국 내 석유제품 매출 확대를 위해 올해 주유소를 30개로 늘리고 5년 내 300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품 수송이 편리한 연안 위주로 주유소를 개발, 다른 주유소 대비 경쟁력을 키워 중국 내 주유소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로 외국 정유사의 주유소 사업 확대가 사실상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GS그룹 내 중국 출자법인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최근 관계사인 중국 산둥성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 공장 인근에 유류 저장고와 부두 건설 사업을 끝내고 담당자를 국내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고와 부두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이다.

부두는 GS그룹 내 중국 석유화학제품 원료 및 제품 수송을 맡고 있는 청도리싱물류유한공사가 운영하며 저장용량 91만7000㎦의 탱크는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저장 사업을 하고 있는 청도리싱탱크터미널유한공사 소유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는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와 함께 GS그룹 해외 출자법인인 GS아로마틱스의 자회사다. 특히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는 칭다오 내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인지도가 높아 소매 주유소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제2 내수시장으로 산둥성을 지목한 이유는 한국과 인접해 있고 물류 교류도 많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가 외국 정유사의 도매업을 허가하는 대로 석유제품 소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