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기술지주회사 "2020년 아시아 넘버원 될 것"](https://img.etnews.com/photonews/1206/298469_20120625142933_216_0001.jpg)
“지주회사 출범 후 1년 동안 7개 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중 지분 편입 자회사가 5개입니다. 5개 회사 전체 매출이 지분 편입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이 `연세`라는 이름을 만나 신뢰가 크게 높아진 결과입니다. 올해 연세대가 기술 출자한 자회사가 나오면서 기술지주회사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박태선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지난 1년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을 확신했다. 7개 자회사 설립과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사업 선정, 교내 아이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테크스타` 운영 등 연대 기술지주회사는 설립 후 1년간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1년이 지난 지금, 미래 성장을 위한 운영 기반을 성공적으로 닦았다는 것이 박 대표 판단이다.
`처음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경쟁력 있는 자회사 확보`, `내부 비용을 최소화 한 내실 있는 경영` 등 초기 전략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팀 등 기존 우수 인력과 사업화에 적합한 기술을 충분히 확보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한 마디로 체계적인 준비가 있었다.
올해 연대 기술지주회사가 기대하는 매출은 400억원 수준. 매출 확대에는 자회사 `후헬스케어`와 `라파스`가 있다.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이란 비전을 내건 후헬스케어는 KT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6월 설립과 동시에 다수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라파스는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한 패치를 생산한다. 작은 바늘이 통증 없이 피부막 투과 후 약물을 직접 전달해 기능성 화장품업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 출범으로 교수사회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좋은 기술을 가진 교수들이 사업화를 위해 지주회사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박 대표는 “출범 초기에는 지주회사 역량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주회사 자회사로 기술사업화에 나서려는 교수가 크게 늘었다”며 “교수들을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여는 등 지주회사 차원에서 노력이 성과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한국 최고, 2020년 아시아 최고 기술지주회사 도약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또 대학 기술지주회사 미래에도 강한 확신을 보였다. 박 대표는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대학 재정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대학 역량 평가에도 중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연대 지주회사가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선 기술지주회사 설립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 최은옥 교과부 산학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