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기초과학연구원이 우수 연구 인력 융합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10월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신임 조 차관은 2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점 추진 과제를 이렇게 제시했다.
![조율래 교과부 2차관 "나로호 꼭 성공시키겠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6/25/298644_20120625162753_369_0001.jpg)
조 차관은 “과기 분야의 주요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자리”라며 “현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을 통해 기초과학 육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과학연구원은 연구 자체도 중요하지만 경직된 우수인력 교류에 새 변화를 불러오는 곳”이라며 “기초과학연구원이 안정된 위상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1차 연구단장 연구 착수와 2차 연구단장 선정 등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운영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나로호 3차 발사에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당초 발표한 대로 나로호는 오는 10월 발사될 것”이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나로호 3차 발사 종합점검단` 운영을 통해 실패원인의 보정작업을 면밀히 진행, 10월 나로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연구 전반에 대한 정책적 지원기조도 유지할 방침이다. 조 차관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더라도 다른 기초과학 분야의 예산 감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자 중심의 창조적 연구여건 조성작업도 지원한다. 연구자가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연구를 수행도록 올해 도입한 `한국형 그랜트(GRANT)` 제도를 연구현장에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 우수 기초연구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에게 연구역량 단절을 막고, 우수 기초연구성과의 질적 가치가 극대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과학기술부 시절부터 과학기술정책을 담당해 온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 행정고시 28회로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 차관은 1999년부터 과학기술부에서 기술개발과장, 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교과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4월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 과학기술 인재양성, 우주·원자력, 기초연구를 지휘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