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방시대 R&D허브] 박원규 부산대 풍력발전미래기술연구센터장

“풍력발전 R&D와 인력양성 사업을 통합·연계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풍력발전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센터로 우뚝 서겠습니다.”

박원규 부산대 풍력발전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센터 설립 초기인 올해는 개별 사업간 통합·협력의 틀을 만들고, 내년부터 개발 성과의 실질적 공유와 각종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신지방시대 R&D허브] 박원규 부산대 풍력발전미래기술연구센터장

센터 설립 이후 5개월여 동안 박 센터장은 연구기획부와 대외협력부, 행정실 2부 1실 체제의 센터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이어 사업 분야별 인력의 전문성을 평가해 재배치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사업간 연계 시너지를 도출할 수 있는 사업 개발과 기계, 항공, 조선 등 학제간 협력 프로그램을 도입·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부유식 풍력발전 시스템`을 센터의 핵심 과제로 삼아 원천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풍력발전에 관한 미래기술 연구센터인 만큼 미래 풍력발전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부유식 풍력발전의 R&D와 인력양성에 주력, 향후 국내외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해상풍력발전과 해양플랜트산업과의 연계 R&D도 박 센터장이 생각하는 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그는 “해양플랜트는 동남권은 물론 우리나라 제조업의 희망이자 미래”라며 “정부와 부산시의 해양플랜트 육성 정책을 면밀히 파악해 해양플랜트와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풍력발전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부와 대학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개발한 부품을 테스트하는 장비와 대학 내 연구 장비는 다르다. 각종 테스트베드가 산업체 중심으로 구축돼 정작 대학내 연구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정부와 대학이 나서서 광역권 단위로 풍력발전 R&D 거점 연구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규 센터장은 “향후 10년은 세계 풍력발전 산업과 시장에 중요한 시기”라며 “부유식 풍력발전, 해양플랜트와 연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힘써 우리나라 풍력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