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인기상품]추천상품-지엘비젼 LED조명

전기료가 부담되는 가정이나 기업이라면 조명을 바꿔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하지만 발광다이오드(LED) 실내조명은 저 전력 장수명 등의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의 어려움 때문에 상용화하기 쉽지 않았다. 최근 국내 중소기업이 이를 극복한 기술을 선보여 특허를 출원했다. 지엘비젼이 그 주인공.

지엘비전의 LED 조명
지엘비전의 LED 조명

지엘비젼(대표 고영욱)은 조명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전력 수급이 문제되는 상황에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LED 조명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기술은 조명을 교체하거나 고칠 때 천장에 그대로 붙여놓은 상태에서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 형광등과 천장에 부착하는 방식이 동일해 설치하기 간단하다. 조명을 사용하다가 부속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체를 뜯어내 수리할 필요 없이 핵심 부품인 LED 회로기판(PCB)이나 컨버터만 떼어내 교체하면 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LED 면조명은 설치한 후 현장 환경이 변하면 천장을 다시 공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기술을 적용해 LED 조명 설치 후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형광등을 사용하도록 디자인 된 기구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실내용 LED 조명 시장 수요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기술력 덕분에 현재 국내 150여 군데의 조명가게 및 인테리어업체에서 지엘비젼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엘비젼의 향후 계획은 모듈 사업 강화다. LED 라이팅 엔진(LED PCB·컨버터·디밍 무선리모컨)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것이다. 기존의 일반 형광등 조명 제조업체들의 장점인 등기구 디자인능력과 지엘비젼의 장점인 LED 모듈기술을 접목해 신 제품 제조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모듈 분야에서 이 회사는 패키지를 한 LED 소자가 불량이 날이지 미리 판단할 수 있는 패키지 소자 분석 기술, 공사 현장에서 주요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현장 교체형 LED 조명기술 등이 있다. 총 26건의 LED 조명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 1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LED 조명 관련 지식경제부 과제3건을 수행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