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기업과 대학간 교류 확대와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광역경제권 단위의 산·학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7월 3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2단계 광역경제권선도전략산업(이하 선도산업)·산학협력선도대학(이하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등 지역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산학협력협의회 발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과학부 장관, 홍철 지역발전위원장, 선도산업·선도대학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두 부처는 이번 광역사업 출범식을 통해 지역 정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의지를 피력하고, 사업 주체간 공감대를 조성한다. 또 산학협력 및 일자리 창출의 정책적 성공을 위해 참여자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두 부처는 선도사업과 LINC 사업 주체들이 참여하는 광역권 산학협력 시스템인 `산학협력협의회` 발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는 선도사업과 선도대학간 연계를 강화해 선도산업에 필요한 지역의 기술 인재를 선도대학 중심으로 양성·공급하고, 상시적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연계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의회는 전국 6개 광역권별로 구성된다. 각 광역권별로 광역발전위원회(이하 광역위), 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LINC사업단, 기업,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총괄협의회가 꾸려지고, 산하에 프로젝트별 실무협의회가 만들어진다.
총괄협의회는 프로젝트·관련기관간 총괄·조정 기능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선도사업-LINC 사업 관련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기술인력 양성·공급 관련 현안 등을 논의한다. 총괄협의회장은 각 광역위 사무총장이 맡는다.
실무협의회는 선도산업지원단-LINC사업단-기업간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선도사업-LINC 사업 관련 참여기업 및 대학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부처는 2단계 광역선도사업 40개 프로젝트별로 44개 LINC 대학을 매칭하고, 103개 특성화 분야를 도출·협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8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두 부처는 또 권역별 협의회 운영 실적을 분기별로 중간 점검하고, 지원단 및 LINC 사업단 연차 평가시에 반영하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키로 했다.
이용환 지경부 지역산업과장은 “지역산업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산학협력협의회 구성을 통해 정부의 지역산업과 인재육성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산학협력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권역별 산학협력협의회 구성 체계 >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