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대규모 해외 플랜트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카자흐스탄 `비티피피(BTPP)`로부터 20억8000만달러, 한화 2조4000억원 규모의 발하쉬(Balkhash)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남부 발하쉬 지역 울켄시(Ulken Village)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1320㎿급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로 2011년 8월 양국 정부의 협정 체결을 통해 추진되어 온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근래 들어 범국가적 개발 사업으로 전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역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도 제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산업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향후 추가 수주활동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김동운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플랜트시장인 카자흐스탄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 등 탁월한 사업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신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