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의 식사 기회에 삼성 임직원들은 얼마나 신청할까`
26일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10명을 선정,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그동안 여성임직원, 삼성펠로우 등 `주제`가 있는 임직원들과 식사를 하는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공모를 통해 직원들과 식사 이벤트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 사내 게시판 `마이싱글`에는 이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임직원을 선발하는 행사가 공지됐다. 응모를 원하는 임직원은 누구나 26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내가 회장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싶은 이유`를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응모한 임직원들 중 `진정성` `차별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최종 10명을 선발한다. 당첨자는 8월 중 공지되며 이 회장과의 식사는 9월 경 이뤄질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의 `파격적` 식사 제안에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관련 공지에 이 회장과 식사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미 수백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삼성 측은 이번 행사 등과 같은 이 회장의 소통 경영을 통해 회장과 임직원이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