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유통업체가 주도한 전자지갑 세계 최초 출시

신세계백화점이 세계 최초로 유통업체 주도의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에 적용한 전자영수증 발급 기능 또한 처음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서비스 활용도를 높여 국내 전자지갑 서비스를 주도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유통업체가 주도한 전자지갑 세계 최초 출시

신세계백화점은 26일 전자지갑 `S-wallet`의 시연회를 열고 오는 29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전자지갑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전점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전자지갑 서비스는 현금과 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무선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신세계 `S-wallet`은 기존 결제기능뿐만 아니라 포인트 적립, 사은품 교환에서 영수증 발급까지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다.

`S-wallet`은 SK텔레콤의 근거리통신(NFC)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카드는 씨티·삼성·신한카드의 모바일카드다. 올 하반기 제휴 카드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S-wallet`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도 늘려 LG유플러스는 10월께, KT도 이르면 하반기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아이폰용은 오는 10월 바코드형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향후 애플 NFC 계획에 따라 NFC 결제기능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 결제 서비스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이외에도 SK텔레콤, 씨티·삼성·신한카드의 모든 모바일카드 제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단, 전자영수증 발급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는 지난 12월부터 SK플래닛 및 제휴 카드사와 함께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자영수증 발급 기능을 지식경제부 `전자영수증사업` 시범사업자 참여로 확보했다.

김군선 신세계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전자지갑 서비스의 성공은 모바일 신용카드를 사용할 사용처에 달렸다”며 “카드 사용이 가장 활발한 유통업체에서 선보이는 `S-wallet`은 세계 최초이자, 활성화에 가장 성공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