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대표 장준근)은 `플라스틱 마이크로칩의 접합 방법(Method for bonding plastic microchip)`에 관한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나노엔텍이 다국적 기업인 바이오라드(Bio-Rad)를 상대로 특허 침해에 대한 소송을 진행중인 기술로, 국내와 미국 특허 등록에 이어 유럽에서 특허취득에 성공한 것이다. 이 기술은 대량 양산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한 높낮이 차이와 표면의 변성 등을 제거하기 위해 가장 안정적이고 정확한 접합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랩온어칩 상용화를 연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나노엔텍은 질병의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을 위한 두 건의 랩온어칩 핵심 기술(유체샘플분석용 마이크로유체칩)에 관해 일본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특허 획득 및 방어에 나서고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 맞추어 원천 특허 발굴 및 등록에 그치지 않고 미국, 유럽 및 중국 등 진단 의료기기 시장 진입시 예상되는 다국적 기업의 특허 침해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또한 특허 분쟁 등에서 절대적 우위을 점하기 위하여 진단 분야 기술 장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유전자 전달 장비인 마이크로포레이터의 특허 2건을 라이프테크놀러지에 1300만불에 매각하고 2011년 바이오라드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으로써는 쉽지 않은 지적재산권 중시의 기술 경영을 하고 있는 나노엔텍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