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컴바인 "앱프랜차이즈로 비상 준비 끝"

지난해 10월 전자신문이 주최한 `스타트업 론치`에서 만난 아이앤컴바인은 수학 문제를 질문하고 답을 올리는 `바로풀기(바풀)` 서비스를 선보였다. 학생이 수학 문제 질문을 올리면 공식 인증 받은 선생님이 동영상으로 답변하는 일종의 Q&A 플랫폼을 지향했다.

아이앤컴바인 "앱프랜차이즈로 비상 준비 끝"

이민희 아이앤컴바인 대표
이민희 아이앤컴바인 대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아이앤컴바인은 `앱 프랜차이즈`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발전했다. 앱프랜차이즈는 개인 교사와 개별 학원 등에 특화된 학생 질문 관리용 스마트 툴을 제공하는 서비스. 각각에 맞는 교육용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아이앤컴바인이 말하는 앱프랜차이즈 모델이다. 아이앤컴바인이 Q&A 플랫폼에서 앱 프랜차이즈로 사업 모델을 개선한 건 교육시장의 빠른 변화를 읽었기 때문이다.

“EBS 수능 연계가 강화되면서 대형 사교육 업체 동영상 수입이 줄고 유명 강사는 특정 업체에 소속되기보다 개인 학원을 차리는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교육시장 개인화 흐름이 가속화 되고 있죠. 이들에겐 자신만의 콘텐츠를 공급할 플랫폼과 홍보 채널이 필요합니다. 이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서비스가 바로 앱프랜차이즈입니다.” 이민희 아이앤컴바인 대표의 말이다.

앱프랜차이즈는 개인과 학원에 브랜딩된 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앱프랜차이즈 안에서 Q&A를 기반 학생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앱프랜차이즈를 통해 제작된 Q&A 콘텐츠는 바풀 웹에 함께 노출돼 해답 작성 주체의 동시 PR도 가능하다.

비즈니스모델 변경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앱프랜차이즈로 엔젤투자 1억원을 유치했다. 프랜차이즈 1호앱 `민수쌤의 바풀`과 2호앱 `파스칼 수학`이 탄생했다. 대형 교육업체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지금은 질의응답 서비스 `바풀`과 앱프랜차이즈가 핵심이지만 아이앤컴바인은 궁극적으로 `세상의 모든 교육 콘텐츠가 모이는 마켓`을 지향한다.

학생이 수열 관련 문제를 질문하면 문제풀이 외에 수열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유료 기초 강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말이면 이런 식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과목 역시 기존 수학 외에 과학으로 확장한다.


[표]아이앤컴바인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