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부도 막는 `창업보험` 등장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매출채권보험이 등장했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창업초기기업의 매출채권 부실에 따른 창업실패를 막기 위해 `창업기업 매출채권보험(창업보험)` 상품을 내달 2일부터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신보 보증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설립 2년 내 기업은 모두 가입 대상이다.

상품은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거래처 부실에 따른 외상판매대금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보험료는 일반 상품의 절반 이하인 보험금액의 1%다. 예컨대 1억원의 1%인 100만원을 내고 상품에 가입하면 협력사 부도 또는 납부 지연 등의 상황 발생 시 최대 1억원을 보상받게 된다. 신보는 채권을 인수해 협력사에 추징하거나 손실 처리한다.

상품은 창업기업이 매출채권 부실에 따른 창업 실패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스타트업 기업 사고율은 일반 기업의 1.5~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황운 신보 신용보험부장은 “거래 약자인 창업기업도 거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이 실질적인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표】매출채권보험 개념도


※자료:신용보증기금

초기 스타트업 부도 막는 `창업보험` 등장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