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채종규)이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경북지역 콘텐츠 특화산업 육성사업에 나선다.
DIP는 대구경북 컨소시엄이 `2012년 콘텐츠산업기술지원사업`의 정책지정과제로 지정된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는 광역경제권별 콘텐츠 특화분야 연구에 다음달부터 연간 2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씩 오는 2017년까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이 끝난 뒤에도 성과에 따라 추가로 3년을 더 연장할 수 있어 최장 8년간 16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경권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는 DIP가 주관하고 경북대와 대구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민커뮤니케이션, 알엔웨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수행할 실감콘텐츠 기술공동연구센터도 오는 8월 경북대 내 IT융합빌딩에 개소한다. 센터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기관의 파견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센터가 추진할 주요 연구분야는 실감콘텐츠다. 실감콘텐츠는 동작을 통해 TV를 컨트롤하고, 별도의 기기 없이 게임할 수 있는 센서기술이 적용된 융합형 콘텐츠다.
이 가운데 센터는 사람이 탈수 있는 로봇 장치를 이용,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4D시뮬레이터 형태에 풀HD 화면 4배 이상의 초고화질 대형 스크린 화면을 실시간 연계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또 동작과 표정 및 감정을 인식하는 실감형 가상공간을 적용해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융·복합기술 기반 미래형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다.
센터는 아울러 연구를 위한 장비 구축과 인력양성, 전문가 그룹 네트워크 구축, 기술사업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종규 원장은 “다양한 실감 콘텐츠 분야 중 게임을 특화해 연구개발하고 파생되는 요소기술을 향후 공연·교육·의료 분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