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발표

오픈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 운용체계(OS)와 가상화 솔루션 제공업체인 레드햇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한다. 레드햇은 향후 몇 개월 내로 다수의 제품군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7일(현지 시각) 컴퓨터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 컨퍼런스에서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서비스로서 플랫폼(PaaS)을 새롭게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스티븐슨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세계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레드햇에게 이는 새로운 분야”라며 “몇 년 전 레드햇 리눅스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이젠 레드햇의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며 새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발표는 다양한 부문의 레드햇 제품군들을 단일 오퍼링으로 통합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 PaaS 오퍼링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버추얼라이제이션, J보스 미들웨어 등과 함께 레드햇 클라우드폼 관리 프레임워크 번들로 제공된다. 오픈시프트는 레드햇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릭 PaaS로 지난해 처음 발표되었다.

스티븐슨 CTO는 “퍼블릭 PaaS 서비스인 오픈시프트 고객들이 자사 데이터센터 내부에도 적용하고 싶어 했다”며 하이브리드 형태로도 제공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온프레미스 옵션도 새롭게 제공하며 개발자들의 워크플로를 보다 잘 반영한 `데브옵스` 버전도 발표할 계획이다.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서비스로서 인프라스트럭처(IaaS)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 웹서비스와 같이 사용량 당 과금할 수 있도록 해준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버추얼라이제이션, 셀프서비스 포털 등으로 구성된다.

레드햇의 세 번째 클라우드 서비스 신제품은 레드햇 버추얼라이제이션과 클라우드폼의 번들이다. 이는 게스트 호스트 당 500달러 가격으로, 레드햇은 VM웨어 V스피어의 라이선스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레드햇의 PaaS, IaaS 오퍼링은 수개월 내 출시된다.

네 번째 발표로 레드햇 스토리지 2.0을 소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글러스터 인수로 확보된 것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로 구현할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