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최신 무역정보를 우리기업에게 더 빨리 전달하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집행위원회 통상총국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1주년을 계기로 정례적인 무역정보 DB교환을 명시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정부는 작년 7월부터 한-EU FTA 활용 본격화에 따라 기업들의 무역정보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MOU는 EU 집행위가 EU회원국 및 국제기구 이외의 역외국과 무역관련 정보교환에 정부 간 공식적으로 합의한 최초 사례다.
MOU에 따라 지경부는 EU 27개 회원국에 대한 관세율, 내국세, 품목별 법적 요구사항 뿐 아니라 EU 수입통관 과정의 절차적 요구사항 등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받게 된다.
제공된 EU측 정보는 지경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구축·운영하는 통합무역정보시스템 트레이드내비(www.tradenavi.or.kr)를 통해 분기별로 업데이트 된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이운호 무역정책관은 “이번 MOU가 기업혜택 증진 뿐 아니라 한-EU FTA 1주년을 계기로 한 무역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