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이앤이(대표 최동열)가 중국에 65억원 규모 셋톱박스를 수출한다.
기륭이앤이는 최근 중국 무한동호개발구 전자공정유한회사에 블루레이 방식 셋톱박스를 공급키로하고 1차 600여대 공급에 이어 다음달부터 2천대씩 분할 공급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NVD (Red-ray Next-generation Versatile Disc) HD 셋톱박스` 공급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중국내 사업자 변경과 HD송출지연 등 1년여간 제품공급이 늦어졌으나, 테스트 및 현지화 작업을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선적이 시작된다.
이번 10억원 규모의 소액유상증자 역시 하반기 공급예정인 중국과 베트남 수출용 셋톱박스 자재구입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 DtoA박스 공급과 유럽, 베트남 셋톱박스 등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하면서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셋톱박스 사업에서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기륭은 지식경제부 주관의 국책사업인 WBS(World Best Software) 스마트 셋톱박스 2차 컨소시움에도 참여하면서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디지털방송전환에 따른 보급형 스마트 셋톱박스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의 스마트셋톱박스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