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힐튼 샌디에이고 베이프론트호텔에서 26일부터 열린 퀄컴 모바일 콘퍼런스 `업링크2012`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퀄컴 측은 올 행사를 “세계 모바일 파트너사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행사 기간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퀄컴의 첨단 기술과 스냅드래곤을 활용한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콘텐츠와 모바일 기기다. 퀄컴은 호텔 한 층 전체를 `모바일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전시장으로 꾸며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에는 삼성·노키아·시스코·소니·게임로프트·도시바·마이크론·컴투스·시냅틱스 등 40여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스냅드래곤 체험존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게임·오디오·제스처·센서·TV 등에서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과시했고, 실감나는 멀티미디어 체험을 가능케 했다.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퀄컴은 공동 개발한 윈도7.5폰 `루미아900`를 선보였다. 스냅드래곤S4와 윈도8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하반기 중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용 고성능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를 내놓았다. 저전력 DDR2와 DDR3, 마이크로 SD카드, eMMC 등 퀄컴 스냅드래곤과 결합돼 종전보다 개선된 성능을 자랑했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19nm 공정을 적용한 e-MMC 웨이퍼를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시스코는 솔루션 기업 SITA랩과 협력해 퀄컴 칩 기반 와이파이 네트워크상에서 상대방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트위터 메시지도 활용되며,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에 이미 적용됐다.
한편 업링크2012 행사는 퀄컴과 콘퍼런스 참가자들의 `블록파티`로 폐막했다. 퀄컴은 샌디에이고 5번가 거리 일부를 빌려 차량을 통제한 뒤 거대한 파티장으로 꾸미는 등 스케일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미국)=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