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염료감응 태양전지 사업에 박차

이건창호가 3세대 태양전지인 `염료감응 태양전지(DSSC)`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건창호(대표 안기명)는 DSSC를 활용한 조명 `솔라캡`을 개발해 경상북도 고령시에 약 300개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솔라캡은 DSSC를 통해 낮에 전기를 생산·충전한 후 밤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결정형 태양전지보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적게 받고 발전 가능 시간이 긴 DSSC의 특징을 이용한 제품으로 밤에 8~10시간 조명을 밝힐 수 있다. 낮이 되면 센서가 감지해 저절로 조명이 꺼진다. 이건창호는 솔라캡 이외에 DSSC를 활용한 새로운 조명제품 2~3종을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창호는 DSSC 전용 인버터도 최근 개발했으며 이달 안으로 관련 인증 획득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인버터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이번 개발한 제품은 700W급이다. DSSC뿐 아니라 소용량의 다른 태양전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이건창호 측의 설명이다.

정성훈 이건창호 부장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사업은 시공으로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 지속 개선작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 외에도 DSSC를 유리온실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으로 DSSC가 본격 상용화 되는 시기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