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앞둔 네이블, “올 IP시대 솔루션 주역”

코스닥 상장 앞둔 네이블, “올 IP시대 솔루션 주역”

“내년 롱텀에벌루션 기반 음성통화(VoLTE) 시장 개화와 해외 진출에 주목해주세요.”

김대영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2일 여의도에서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통신사업자, 단말 제조사, 기업·공공기관 등에 유무선 통신 보안 및 통신 솔루션 공급을 주력으로 한다. 설립 초기인 2003년부터 유무선 융합 통신 서버, 유무선 융합 클라이언트, 올 IP 통신 보안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208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 111%, 103.6%에 달하는 신장세다.

김 사장은 “최근 통신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융합이다”며 “기존 방식 통신서비스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유무선 융합 통신시장의 대표격인 인터넷전화(VoIP) 인프라 시장은 연평균 약 2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런 면에서 네이블이 영위하는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IP기반 효과적인 유무선 융합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IMS(IP Multimedia Subsystem)라는 표준기술을 채택했다”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IMS는 인터넷전화, 영상통화, 비디오 공유, 다자간 대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VoLTE 등 다양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유무선 통합 기술이다. 국내 통신사와 단말기제조업체도 IMS 표준을 채택,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내년 LTE를 통한 음성통화가 상용화되면 네이블의 올 IP통합 솔루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데이터통신을 기반으로 음성과 동영상, 사진 등 데이터를 공유하는 RCS 솔루션과 신호 전달시 트래픽 과부하를 해소하는 푸시 노티피케이션 솔루션을 독자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 단말기에서 무선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게 하는 FMC 솔루션 또한 자체 개발해 공급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상장을 계기로 일본, 홍콩,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2015년에는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상장공모주식수는 6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7500원~9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5억~54억원이다. 오는 3일과 4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일과 1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7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