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기후변화 마스터플랜2020` 수립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마스터플랜 2020 실천에 나선다.

금천구는 가뭄, 혹서, 폭염, 혹한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모두 60개 과제로 구성된 `금천구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행계획 2020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실행계획은 지난해 8월에 수립한 `금천구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2020`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다.

금천구는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20년까지 온실가스(CO2) 50만8천톤(`05년 기준으로 `20년까지의 배출전망치(BAU) 대비 35%에 해당하는 양)을 감축할 계획이다.

실행계획은 4대 전략 총 60개 과제로, 첫째 `그린비즈(Green Biz) 모델도시`는 건물의 단열, 창호 등을 개선하는 `ESCO 및 BRP 사업 확대` 등 8개 과제이며 둘째 `그린 디자인(Green Design) 창조도시`는 `금천형 마을 만들기` 등 19개 과제로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그린홈 활성화 사업`과 `저소득층 주택 에너지 개선 사업`, 어린이 놀이터를 `기후변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등을 포함한다.

셋째, `그린 라이프(Green Life) 실천도시`는 `공공부문 에너지 목표관리제 추진` 등 14개 과제로 금천구 종합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부터 에너지 목표 관리제를 우선 추진하고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금천형 에코마일리지제`를 운영한다.

넷째 `그린 인프라(Green Infra) 선도도시`는 `기후변화 교육 특화도시 조성` 등 19개 과제로 교육과 기후변화 대응을 접목하여 금천구를 기후변화 교육 특화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종합청사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시설들을 이용하여 환경 교육과 그린스타트 운동을 총괄하는 `친환경 녹색청사 조성 및 운영 사업` 등도 `그린 인프라(Green Infra) 선도도시`에 포함되어 있다.

금천구는 이번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문가를 포함한 기후변화 전담기구인 `기후변화 대응 T/F팀`을 `11년 8월부터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금천구환경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또 추진과제별 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앞으로 매년 구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실행계획의 연차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한다면 목표대로 50만8천톤의 온실가스를 `20년까지 감축할 수 있고 이는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