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 업계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모멘텀으로 삼아 하반기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각종 행사가 풍성하게 개최되는 만큼 높아진 정보보호 관심을 제품 판매, 계약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예년에는 7월 휴가철을 맞아 신제품 발표, 세미나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하반기 시장을 대비한 각종 활동에 나선 기업이 줄을 이었다.
주요 정보보호업체들은 11일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맞춰 `지식정보보안 인력채용 박람회`와 `정보보호 R&D 및 보안제품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지경부 주최로 11월 `지식정보보안산업인의 날`에 개최됐던 행사다.
이번 행사는 바이러스 백신, 정보보호컨설팅, 네트워크보안, 콘텐츠보안, 바이오인식 등 정보보안과 관련된 국내 주요기업 30여개가 참여, 인력채용 박람회와 보안기업 제품 및 정부 R&D 성과물을 일반인에게 홍보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채용박람회에는 전국 대학 및 대학원의 정보보호, 컴퓨터공학 및 전산관련 전공 학생과 경력자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사장은 “하반기 개최됐던 각종 정보보호 행사가 7월에 한꺼번에 개최되는 만큼 정보보호 분야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안의 중요성을 정부 차원에서 일깨워주면 하반기 정보보호산업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별로 신제품 발표, 세미나를 7월에 준비하는 업체도 상당수다.
지니네트웍스는 5일 기존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에 유무선 보안을 아우를 수 있는 `지니안(Genian) NAC 스위트`를 새롭게 출시하고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유넷시스템은 6월 말로 회계연도가 끝나고 7월부터 새로운 분기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 및 발표 등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예년보다 강도 높게 구사할 예정이다.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은 “7월이 휴가철이라 자칫 느슨해지기 쉽지만 정보보호에 있어서 잠시도 쉴 수 있는 틈은 없다”면서 “정보보호의 달을 기점으로 관련 기업들은 하반기 정보보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