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허브를 찾아서] 수소시대 글로벌 주도권 경쟁 치열

수소시대 진입을 앞두고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야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섰지만, 눈부신 기술 발전을 통해 미국, 독일 등 수소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01년 첫 시제품 개발 이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확보했다. 최신 3세대 모델인 투싼과 모하비는 2세대 모델에 비해 연비 15%, 주행거리 55%가 개선됐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에 합의했으며, 유럽연합(EU) 의회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차량에도 선정됐다.

수소연료전지차와 함께 일반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가정용 연료전지는 일본 다음으로 독일 등과 함께 세계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신할 이 시스템은 도시가스나 액화석유가스 등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하는 가정용 발전소로 각광받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미국의 FCE(Fuel Cell Energy)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코에너지가 독자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