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희동 스마트소셜 사장

“정보 습득과 활용에 취약한 지역 산업계에 SNS 등 소셜네트워크 확대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잡으려면 스마트기기와 서비스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희동 스마트소셜 사장

김희동 스마트소셜 사장(41)은 소셜네트워크 활용과 필요성을 지역에 전파하는 `SNS 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지난 3월 울산시청에서 시청 간부를 대상으로 `SNS가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두 차례 강연했다. 4월에는 부산시 전 직원에게 SNS 활용의 중요성을 두 차례 소개했다. 공기관과 기업, 행사장을 오가며 매달 스마트기기 및 SNS를 소재로 20여회씩 강단에 선다.

김 사장의 강연은 이해하기 쉽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일깨워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9년 스마트폰 등장에 충격을 받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놀이시설업체 기획팀장으로 일하던 그는 “당시 모든 기기와 서비스는 매뉴얼이 있었고 기본 기능을 익혀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스마트폰은 아니었다”며 “그냥 직관대로 해보니 사용이 가능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간파한 그는 이 분야에 뛰어들기로 결정하고 현재의 스마트소셜을 차렸다. 소셜네트워크 전문가와 전문 행사, 각종 교육, 모임을 찾아다니며 네트워크와 지식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경성대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스마트소셜 콘텐츠 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했다.

그는 스마트소셜과 자신의 활동 목적을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로 표현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지식과 정보를 찾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고 스마트 시대는 이러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을 소셜네트워크로 묶어내는 것이 능력”이라며 “디지털 리터러시는 스마트 시대에 필요한 스펙이자 소셜 네트워크 비즈니스의 토대”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려면 스마트 디바이스와 친숙해야 하고 국내 SNS를 넘어 글로벌 SNS로 관계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김 사장은 스마트소셜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향후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활용과 SNS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업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소셜네트워크 비즈니스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신성장 분야 IT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지역의 SNS 활용은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부산 IT산업이 다시 성장하려면 스마트 디바이스와 소셜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