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디자이너들이 물감과 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거리를 꾸미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일 경기도 과천시 주암체육공원에서 이건표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과 임직원, 과천시설관리공단 이성재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LG 디자인 스트리트` 공개 행사를 열었다.
`LG 디자인 스트리트`는 LG전자 소속의 디자이너 150여 명이 참여, 주암체육공원의 벤치 40여 개와 분수대 가벽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탄생한 공간이다.
지난 2월 디자인경영센터 직원들의 자발적 건의로 시작된 행사다. 과천시 시설관리공단과 논의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주암체육공원을 활동 장소로 선정해 예술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디자이너들은 컨셉 선정에서 시안, 밑그림, 채색, 설치 등 모든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 담당 구역별로 아이디어를 제안, 디자인 시안 50여 개를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시안을 토대로 근무외 시간을 활용, 주암체육공원에서 디자인 채색 및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이건표 LG전자 부사장은 “LG디자인 스트리트 활동은 디자이너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자신만의 감성과 창의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자이너의 특화된 재능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