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3일 `2단계 광역선도사업-LINC 사업` 공동 출범식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5월 산학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정확히 두 달 만이다. 지난번 자리가 광역경제권 단위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과 현장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자리였다면 이번은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출범식 자리다.
양 부처가 따로 추진하던 2단계 광역선도사업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을 함께 출범시켜 연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원하는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과 대학이 한마음이 돼 똘똘 뭉쳐야 한다는 취지에서 양 부처가 두 사업 출범식을 함께 하자고 합의해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2단계 광역선도사업은 40개 광역단위 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지역기업 1000개를 지원해 3년간 2만2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LINC 사업은 올해 1700억원을 51개 대학에 지원해 대학 체제를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공생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출범식으로 사업은 출발선을 막 떠났다. 본격적인 협력은 이제부터다. 공은 사업추진을 맡은 광역선도사업단과 LINC로 넘어갔다. 취지와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사업을 추진하는 실무진이 한마음으로 뭉치지 않으면 그만이다.
출범식에서 이주호 장관과 홍석우 장관은 진정성 있는 산학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이좋게 손잡고 동시 입장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양 부처 장관이 웃으며 축배를 드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