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로봇 뮤지컬 `로봇타타와 뮤직로봇:지구를 지켜라`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열린다.
엔터테인먼트 로봇공연 기획사 코이안(대표 전병삼)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마리(MARI)` `썬더(THUNDER)` `틱틱&톡톡`이라는 뮤직로봇 3총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꽃을 닮은 새침데기 로봇 `마리`는 4옥타브 44개 건반을 연주한다. 16개 현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썬더`는 전자기타와 베이스 기타를 동시에 치는 화끈한 성격의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로봇이다. 드럼과 다양한 타악기를 연주하는 `틱틱&톡톡`은 쌍둥이 로봇으로 공연단의 마스코트이기도하다. 뮤직로봇 3총사 외에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휴머노이드 타입 조수로봇 `타타`도 양념으로 등장해 뮤지컬의 재미를 더 한다. 이들 외에 로봇과 음악을 사랑하는 꼬마 이안과 이안의 할아버지 괴짜 로봇공학자 코박사, 음악을 너무 싫어하는 외계 대마왕과 외계정찰대가 그래픽 영상으로 등장한다.
이야기는 머나먼 외계행성을 떠나온 외계정찰대가 갑자기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시작된다. 우주선이 고장 난 이유는 지구 곳곳에서 들려오는 독특한 소리와 파장, 바로 `음악` 때문이다. 두려움을 느낀 외계정찰대는 지구인에게서 `음악`을 지워버리기 위해 전자파를 쏜다. 지구에서 음악이 갑자기 사라지자 사람들 얼굴에 생기가 사라진다. 그때 유일하게 음악을 기억하는 `지니컴`이 뮤직로봇을 완성해 지구에 음악을 되찾아준다. 이렇게 탄생한 뮤직로봇이 `마리` `썬더` `틱틱&톡톡`이다. 특히 공연 중 다양한 체험형 양방향 게임이 등장하는데 꼬마 관객들은 이를 통해 소리 이해와 악기 원리를 습득할 수 있다. 관객이 단체로 내는 소리나 행동을 디지털화해 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미디어아트도 체험할 수 있다. 특수영상 효과로 캐릭터를 연출해 빠르고 다양하게 변신하는 뮤직로봇을 만날 수 있다.
핑크팬더 주제곡을 비롯해 도레미송, 버블버블, 작은별과 테마송 등 총 7곡을 뮤직로봇이 연주한다. 공연시간은 60분이다. 평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토·공휴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 일요일에는 △오후 1시 △오후 4시 각각 공연한다.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전병삼 코이안 대표는 “형식과 연출이 독특한 국내 최초 체험형 로봇음악극”이라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감성과 지성을 골고루 향상시켜 줄 수 있어 `융합인재교육(STEAM)`으로도 적합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