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업계에 첫 빅데이터 컨설팅 및 솔루션 조직이 뜬다.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해외 기업에 대항해 국산 솔루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LG CNS(대표 김대훈)는 이달 빅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사업 조직인 `AA(Advanced Analytics)센터`를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7월 중 정식 조직으로 개편, 인사 발령을 실시한다. 2010년 말부터 `AA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해오며 사업 기반 조성과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 온지 약 1년 6개월여만이다.
하둡 아키텍처를 적용한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개발도 완료하고 센터 출범과 함께 공식 출시한다. 오픈소스 기반의 하이브리드형 아키텍처로 로드의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 기업별 맞춤형 조합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의 주 사용처가 `마케팅` 영역인 것을 감안해 실제 마케팅 담당 인력을 솔루션 개발에 투입하는 등 이론보다 업무별 실전에 가까운 솔루션을 완성시켰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 플랫폼은 전통적 구축 방식과 클라우드 방식의 온디맨드 서비스 중 기업에 맞는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 이미 베타 버전을 올해 초에 출시, LG그룹 계열사 등에 적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 100테라급 이상 데이터 처리 기술력도 검증했다고 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분석을 위한 솔루션도 개발했다.
AA센터는 더 나아가 빅데이터 분석 토털 아웃소싱 서비스 등 확장된 영역의 컨설팅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소셜 미디어 분석 △시장 품질 분석 △생산 최적화 △연구개발(R&D) 영역 등을 위한 빅데이터 서비스뿐만 아니라 실시간 수익성 및 리스크 분석, 공정품질 관리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교통정보서비스, 헬스케어와 전력관리 및 스마트TV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예측 업무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박용익 LG CNS 엔트루컨설팅 AA 센터장은 “비즈니스와 연계된 분석 템플릿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급 분석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LG CNS의 전략”이라며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에 대항해 국내 대표 빅데이터 컨설팅 및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