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중소 협력업체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 사이트를 상설화하며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식경제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함께 4일 일산 킨텍스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보완점을 찾아 개선해 채용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협력사의 우수 인력 채용 및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행사 이후에도 협력사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사이트를 상시 운영한다. 회사는 협력사에서 채용한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사원 입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 직무교육을 지원해 전문인력이 꾸준히 협력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날 채용 행사에는 대덕전자, 부전전자 등 77개사를 포함, 삼성그룹의 11개 계열사 총 158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채용한마당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면접신청을 받고 현장 상담 및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대덕전자 채용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선입견으로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삼성그룹과 함께 이번 행사를 진행해 채용을 원하는 우수 구직자가 많이 참석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참가기업은 올해 총 1670명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졸, 초대졸 인력뿐 아니라 고졸 취업자와 경력 지원자의 채용도 함께 한다.
개회식에 참석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마이스터고 학생 및 취업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원해도 막상 취업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것을 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취업정보를 제공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