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치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196%나 증가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이 71억1000만달러, 도착금액이 4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2.5%, 53.7% 늘었다.

이번 성과는 일본기업 해외 투자 확대 추세와 맞물려 자유무역협정(FTA)과 상반기 집중 투자유치설명회(IR) 개최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일본(196%)과 미국(13.1%) 투자가 증가했으며 EU(-31.6%)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6% 증가했으며 서비스업도 34.8% 늘었다.

특히 엔고 등으로 일본 기업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과 협력관계가 있는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한국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일본의 해외 투자는 작년 1분기 99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263억달러로 165.2% 급증했다. 해외 투자 중 한국 투자 비중도 작년 2.1%에서 올해 1분기 3.5%로 늘었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30% 이상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하반기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가 지속될지 미지수다.

지경부 관계자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반기 일본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 미국의 완만한 회복세 지속 등의 기회도 있다”며 “투자 유치 기회가 상대적으로 큰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외국인투자 추이

(백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

최근 주요 국가의 FDI 유치 동향 (전년 동기 대비)

* 출처 : 각국의 FDI 발표 통계 자료(순유입 기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치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치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