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관련 500개 대·중·소기업이 뭉친 환경산업협회가 오는 9월 출범한다. 참여기업은 SK·GS·LG·코오롱 등 10대 환경 대기업과 환경기술혁신기업협회·환경컨설팅협회·환경벤처협회 회원사다.
5일 환경부와 환경산업계는 정부와 업계가 함께 연초부터 진행 중인 환경산업 관련협회 통폐합 작업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당초 계획했던 이달 출범 일정보다 두 달 정도 미뤄졌지만 현재 발기인 및 임원사 구성, 협회 정관 마련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산업협회 목표는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들이 하나로 모여 국내 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환경산업협회는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 분과를 만들고 각 분과에 맞춘 지원업무와 분과 간 협력 업무를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회장사로는 SK와 LG, GS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합과정에서 기존 각 협회나 기업군 별로 다소 이견이 있었던 만큼 협회 임원사는 각 분과별 규모에 맞춰 안배해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환경산업협회 출범 후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환산법)`에 명기된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연구 및 개선 건의, 환경기술·산업과 관련된 시장정보의 수집·분석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협회 출범 초기 1~2년 동안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수행하는 `해외 환경시장 조사사업`이나 `유망 환경프로젝트 설명회·상담회` 등을 아웃소싱 형태로 환경산업협회에 위탁을 줄 계획이며 협회 운영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를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조사업무, 환경기술인증, 교육업무까지 환경산업협회에서 대행하도록 해 협회의 사업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산업팀장은 “국내 환경산업 발전을 위해 환경산업협회가 담당해야 할 임무가 크다”며 “환경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우리 환경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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