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쿠웨이트서 1억1000만달러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쿠웨이트 수전력청으로부터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300억원)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에 400kV 소선절연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하고 설치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현재 쿠웨이트 수전력청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에 건설되는 신도시 사바 알 아흐메드에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수주는 쿠웨이트에서 지난 3월 1억7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를 따낸데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소선절연 케이블은 순수한 구리를 도체로 사용하는 일반 초고압케이블과 달리 도체에 에나멜코팅을 해 저항을 낮춰준다. 기존 제품보다 20% 이상 송전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케이블 제품이다. 송전 저항이 감소한 만큼 케이블 중량과 두께가 줄어 케이블 제작과 전력망 구축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LS전선 측은 “연이은 중동 수주로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강자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소선절연 초고압 케이블은 신규 전력망 구축에 유리한 만큼 대규모 인프라 신규 구축 사업이 예정된 중동 시장 공략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