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통신비는 인하도 중요하지만, 통신 소비 자체를 줄이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무분별한 데이터 사용 남발을 경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재완 "통신, 소비 자체도 줄여야...전기료 인상은 최소화"](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7/05/303531_20120705163751_652_0001.jpg)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 장관은 “(통신비가) 지난 10년 평균 2.1% 내렸지만, 사용량이 늘어 가계지출은 3.9% 증가했다”며 “가격안정과 함께 적정한 소비를 유도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들의 생활비 지출 증가 부담을 완화하려면 가격과 사용량 증감 등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한 `스마트한 물가정책`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또 박 장관은 “통계청의 소비자 품목별 지출구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 식품류, 교육비 등에 대한 장단기 물가안정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에 대해선 “경영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의 단계에 있는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