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통신, 소비 자체도 줄여야...전기료 인상은 최소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통신비는 인하도 중요하지만, 통신 소비 자체를 줄이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무분별한 데이터 사용 남발을 경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재완 "통신, 소비 자체도 줄여야...전기료 인상은 최소화"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 장관은 “(통신비가) 지난 10년 평균 2.1% 내렸지만, 사용량이 늘어 가계지출은 3.9% 증가했다”며 “가격안정과 함께 적정한 소비를 유도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들의 생활비 지출 증가 부담을 완화하려면 가격과 사용량 증감 등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한 `스마트한 물가정책`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또 박 장관은 “통계청의 소비자 품목별 지출구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 식품류, 교육비 등에 대한 장단기 물가안정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에 대해선 “경영 효율화와 원가구조 개선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의 단계에 있는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