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리시게 모리모토 도쿄IBM리서치 연구소장 "회복력 공학 연구에 주력"

“스마트시티 연구는 이제 지진이나 재해 상황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복력 공학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노리시게 모리모토 도쿄IBM리서치 연구소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시티 일환으로 회복력 공학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복력 공학은 재난 재해가 발생된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관점에서 시민들을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회복력 있게 만들 것인가를 연구하는 분야다.

[인터뷰]노리시게 모리모토 도쿄IBM리서치 연구소장 "회복력 공학 연구에 주력"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재해 발생시 도쿄IBM리서치는 텍스트 분석과 사회분석을 활용한 피해지역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솔루션으로 피해지역의 현재 상황과 자원봉사자 및 이재민에게 어떤 물품이 필요한지를 알게 해줬다. 노리시게 연구소장은 “이제는 ICT 연구는 기술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면서 “실질적으로 사람에게 어떠한 효과를 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아이오와주 더뷰크시에서 진행했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도쿄IBM리서치 연구 결과물을 적용한 사례다. 클라우드 기반 계량기 정보포털을 구축, 전력 사용의 개선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자원을 보존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큰 효과가 있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연구도 주력 분야다. 노리시게 연구소장은 “도쿄IBM리서치 연구원들은 센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라고 하는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 연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상에서 가상화된 센서들을 물리적으로 관리하고 보안을 수행하도록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도쿄IBM리서치는 산업별 솔루션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영역은 취리히, 중국 등 세계 곳곳에 위치한 IBM리서치와 연계해 연구를 진행한다. 취리히IBM리서치와는 보른홀른 섬에서 풍력 에너지를 발생, 이를 전기자동차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IBM리서치와는 `녹색공급망(GreenSCM)`이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노리시게 연구소장은 “녹색SCM 기반으로 물류 전반에 걸쳐 운영효율성은 높이면서 탄소배출량을 최소화 한다”면서 “중국 최대 물류기업인 코스코(COSCO)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