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모바일 업무 환경에서 BYOD(Bring Your Own Device) 프로그램의 확산으로 강력한 모바일 인증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 한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단말기 인증 플랫폼을 구현할 때 하드웨어 솔루션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비용 효율성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eWEEK는 엔캡(Encap)의 보고서를 인용해 약 3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기업에서 BYOD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OTP(One Time Password) 하드웨어 솔루션으로 인증 플랫폼울 구현할 경우 20만2000달러, 스마트 단말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9000달러가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이용하면 하드웨어 솔루션의 단 5% 비용으로 모바일 인증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으며 16만500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당 연간 평균 비용 역시 SMS OTP는 35달러, 스마트 단말 기반 소프트웨어는 15달러로 나타났다. 또 모든 소프트웨어 접근 방법보다 하드웨어 어프로치가 90% 이상 비용이 높았다.
이 연구는 약 3년 동안 3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기업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6가지 모바일 인증 방법의 평균 비용을 분석한 것이다. OTP, 스마트 토큰(USB, 스마트 카드), 스마트 단말 기반 소프트웨어, 모바일 OTP(앱), PC OTP(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 SMS OTP가 그것이다.
모든 어프로치는 사용자에게 카드나 토큰 등을 요구하고 비밀번호나 PIN을 알아야 액세스할 수 있다. 토마스 보스트롬 조젠슨 엔캡 CEO는 “단지 비용 문제가 아니라 임직원들이 다양한 단말기로 간편하게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한다”며 “IT부서 역시 고통스러운 교체 작업이나 프로비저닝 없이 인증 시스템을 쉽게 통합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헤비 리딩의 사라 월리스 애널리스트는 “BYOD 트렌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자신의 위치나 사용하는 단말기에 상관없이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액세스할 수 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