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제강은 정밀 인발강관 전문 기업으로 부품소재 국산화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최근에는 자동차와 중장비, 에너지 플랜트 산업의 혈관 역할을 하는 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 국산화에 나섰다.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일진제강](https://img.etnews.com/photonews/1207/303958_20120706160007_789_0001.jpg)
탄소강과 합금강으로 제조되는 심리스 파이프는 말 그대로 이음매 없는 파이프다. 열간가공으로 이음매 없이 만들기 때문에 넓은 철판을 말아 용접해 만든 파이프의 각종 결함을 보완할 수 있다. 안전성도 높다.
자동차·중장비·발전·에너지플랜트·조선산업 등에서 고온·고압의 유체 흐름을 견뎌야 하는 배관 라인 필수 소재로 쓰인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관련 산업 성장으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심리스 파이프를 양산하는 업체가 없어 연간 국내 수요량 50만톤 전량을 일본과 유럽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심리스 파이프는 국산화가 절실한 대표적 대일 무역 역조 품목으로 꼽힌다. 심리스 파이프의 세계 시장 규모는 3800만톤, 금액 기준 7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일진제강은 하반기 심리스 파이프 시생산 및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일진제강의 심리스 파이프 일관 제조라인 투자 및 국산화는 철강 업계의 오랜 숙원인 국산화를 실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진제강은 지난 5년간 사업성과 기술 설비 검토를 거쳐 일진그룹 차원에서 심리스 파이프 국산화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공업용 다이아몬드와 일렉포일 등 일진그룹의 핵심 부품소재 제품군과 함께 국내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원 일진제강 대표
“어려서부터 신문을 읽는 습관을 지니면 세상을 읽을 수 있고 본인 미래도 보입니다. 장래에 무엇이 될까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신문을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신문에는 미래에 대한 모든 답이 있습니다.”
정희원 일진제강 대표는 “어릴 때 신문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장래 희망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신문 읽기를 권했다. 신문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의 모습에 대한 질문을 던질 때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날 입시 중심의 교육제도 아래에서는 청소년이 본인의 꿈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다. 오히려 미래에 대해 호기심어린 질문을 던지고 신문에서 지식과 정보를 취하며 능동적으로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본인의 꿈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본인의 적성과 열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대학 입시에만 매달린다면 진로 선택 시 후회하게 된다”며 “꿈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신문 읽기는 본인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