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스마트폰 지도 앱, 클라우드로 날개 단다

대용량 지도 데이터를 내려받을 필요가 없으며, 맛집이나 주요 장소를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고 공유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셜 내비게이션`이 등장했다. 이 지도 앱을 개발한 맵퍼스는 업계 1위 팅크웨어를 제치고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시장에서 `만년 2위` 탈피에 도전한다. ▶관련기사 22면

맵퍼스는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아틀란`을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정확도와 신뢰도를 검증받은 아틀란 지도를 무료 앱으로 공급해 타사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 교체 수요 사용자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아틀란 앱은 클라우드 기술을 채택해 최소 150MB에서 최대 1GB 이상 대용량 업데이트 데이터를 일일이 내려받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 강점이다.

기존 스마트폰 지도 앱은 업데이트 시 대용량 데이터를 내려받아야 해 사용자는 별도 와이파이존을 찾곤 했다. 소요 시간도 20~30분이 걸려 불편했다. 아틀란 앱은 업데이트 용량을 20MB 정도로 최소화해 다운로드 시간을 1분 안팎으로 줄였다.

최소한의 업데이트 정보만 내려받아 쓰지 않는 지역 데이터까지 모두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필요 시 실시간으로 지도 정보를 수신한다.

맵퍼스는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소셜 내비게이션 기능도 구현했다. 사용자가 주행 중 막히는 도로정보를 입력하면 다른 사용자들도 이를 받아본다. 맛집, 주요 건물 등 사용자들이 검색, 등록한 장소 데이터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주요 지역으로 표시된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맵퍼스는 아틀란 앱을 무료로 공급한다.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수익 모델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이폰용 아틀란 앱을 먼저 선보이며 추후 안드로이드용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맵퍼스 관계자는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지도 앱 정보가 더 풍부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틀란 앱은 2위에 머문 기존 아틀란 지도와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이 업계 1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