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은 두께가 3.4mm에 불과한 카드형 전자 키를 일반 (스마트) 키와 함께 제공한다. 이 카드 키에는 도어 개폐 버튼 등이 달려있지 않지만, 일반 (스마트) 키와 마찬가지로 소지만 하고 있으면 문 손잡이로 도어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버튼 시동도 가능하다. 즉, 지갑에 넣고 다니면 일부러 시동 키를 챙겨 다닐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카드 키는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이 개발했다. 현재로서는 가장 얇은 전자식 자동차 키이다. 다른 카드 키들은 대개 두께가 5mm 이상이다. 콘티넨탈은 얇고 사용하기 쉬운 자동차 키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생산기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콘티넨탈 바디전장 사업본부의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 사장은 "운전자들에게 차 키는 항상 휴대하는 물건입니다. 당사는 기술적으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근사한 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콘티넨탈은 가장 얇은 두께의 이 카드 키를 통해 날렵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에 부응했습니다. 얇지만 최첨단 편의성을 제공하며, 고성능을 갖추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