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저가 태블릿 시장에 변수가 등장했다. 구글과 에이수스가 손잡고 만든 구글 레퍼런스 태블릿 ‘슬레이트7’이 그 주인공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를 즐기는 데 적합한 7인치 태블릿인데 무엇보다 구글이 처음 내놓은 태블릿이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가격인데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AP를 쓴 7인치 제품인데도 8GB 제품이 199달러(한화 약 23만원), 16GB 제품이 249달러(한화 약 28만원)로 가격이 상당히 낮다. 물론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물론 가격도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한 매장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제품은 운영체제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 제조사가 이를 미처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구글 태블릿은 최신 운영체제를 담은 데다 가장 신속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에 출시된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S’의 젤리빈(4.1) 업데이트가 확정된 것처럼 넥서스7도 긴 수명이 보장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
최근 웹머신즈, 아이뮤즈 등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태블릿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A/S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일부 중국산 제품과 달리 A/S가 쉽고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나 지속적인 펌웨어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가격도 30만원이 채 넘지 않아 학습용으로 태블릿을 장만해 주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최신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출시되는 제품도 많다.
■ 20만원대 안드로이드 태블릿 BEST 10 (2012년 7월)

※ 위 순위는 유통업체(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에누리, 마이마진, 다나와, 11번가) 판매·인기 순위와 전문 기자의 선별을 거쳐 나온 결과다. 가격은 2012년 7월 3일 오픈마켓 평균가를 기준으로 했고 배송료는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