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개도국 환경개선사업 중간보고회

환경부는 페루와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정책결정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도상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국내 우수 환경시설 견학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중간보고회는 환경부와 페루 주택건설위생부, 방글라데시 지방정부·농촌개발부가 함께 추진 중인 국가별 환경개선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환경협력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페루와 우리나라는 페루 피우라 주 등의 하수도 시설 개선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와는 양국 환경정책과 상하수도 분야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인프라 개선계획 수립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페루·방글라데시 정부 대표단은 중간보고회 이후 남부 수자원생태공원, 영등포 정수처리장 등 우리나라 우수 환경시설을 견학하고 여수엑스포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찬희 환경부 녹색환경정책관은 “지난해 개도국 환경 개선 마스터플랜 사업을 통해 5850억 원 규모의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 복원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했다”며 “국가별로 가장 필요한 환경 개선 사업을 발굴해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 한국 기업들이 세계 환경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