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착공

국립환경과학원은 울산광역시에서 `영남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착공한다고 8일 밝혔다.

영남권 측정소는 공업도시 울산 등 영남권의 유해대기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하기 위한 시설로,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적인 첨단 관측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대기오염 특성에 맞춘 연구 수행을 통한 피해 예방 등을 위해 권역별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설립하고 있다. 2007년 백령도를 시작으로 2008년 수도권(서울), 2009년 남부권(광주), 2010년 중부권(대전), 최근 제주권에 측정소를 설치했다.

영남권 측정소는 연면적 456㎡, 지상 4층 규모로 건설한다. 황사 시 대기 중 미세먼지의 무게 농도와 입자크기·개수까지 측정할 수 있는 미세입자측정기 등 총 20여종의 첨단 측정장비를 갖추게 된다.

김종춘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측정소를 영남권 대기오염 연구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황사가 영남권에 미치는 영향과 인근 공업단지에 의한 지역적 대기오염 유출 특성을 유기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