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도입을 계기로 경기도내 태양광 발전시설 신청 건수가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내 태양광 발전시설 신청건수는 지난달 말까지 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건에 비해 5.2배가 늘었다. 지난해 전체 태양광 발전시설 신청건수 47건과 비교해도 2배가 훨씬 넘게 증가한 규모다.
경기도는 500㎿ 발전사업자에 총 발전량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 한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가 올해부터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규모 정전사태로 전기요금 급등을 우려한 개인이나 기업주 등이 안정적인 수익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활용 가능한 옥상 등에 투자를 늘렸다는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도내 361개소에 총 발전시설용량 5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허가했다. 연간 7만3000㎿h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용량으로 연간 4만3000t 규모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