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났다.
지식경제부는 9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소속 20명의 다국적 기업 한국인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홍 장관은 “98년 외환위기 극복과 무역 1조달러 달성에 외국인 투자기업이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 상반기도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유럽 재정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도 작년 대비 32.5% 증가한 7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투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를 위해 향후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참석한 다국적기업 CEO들은 외국인투자 정책방향에 대한 조언과 함께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제도, 노사관계 및 산업단지 내 인허가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한국정부가 앞으로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격려 및 애로청취를 위한 기회를 더 많이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외국인투자 원스톱 서비스 혁신,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 확대 등을 지체 없이 정책에 반영하고, 나머지 사안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다국적 기업의 한국인 CEO 역할을 강조하며 본사와 한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