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편광판에 아크릴필름 채용 증가...IHS디스플레이뱅크 조사

더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오는 2014년부터는 아크릴 필름이 LCD 편광판 시장에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오는 2016년이면 아크릴 필름이 LCD 편광판 시장에서 2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출처 디스플레이뱅크
출처 디스플레이뱅크

아크릴 필름은 지금까지 IPS(광시야각 LCD)용 편광판 보상필름인 `Z-TAC`의 대체 필름으로 일부 적용됐다. 최근에는 폴리비닐알콜(PVA) 보호필름(플레인 TAC필름)을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미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에는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크릴 필름은 일본 니토덴코·스미토모, LG화학이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수지생산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어 향후 아크릴 필름 시장의 확대로 편광판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체 LCD 편광판 시장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99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대형 LCD용 편광판 시장이 80억달러(81%), 중소형 TFT-LCD용이 16억3000만 달러(1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용 편광판 시장은 올해 전체의 약 2%에서 오는 2016년에는 9%인 수준인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