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비키니 반전 몸매, IT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다. 여성이라면 여름이면 누구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기 전에 1순위로 다이어트부터 떠올린다. 문제는 일찌감치 준비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발등에 불이 떨어져 부랴부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일쑤라는 것. 급한 마음에 연예인 다이어트에서 성공 다이어트 사례를 모조리 참고하지만 급작스럽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되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영양소를 다 갖춘 체계적인 식단과 적당한 운동으로 관리해야 건강도 지키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올 여름 비키니 반전 몸매, IT로 만들었다?

◇ 게임처럼 즐기는 IT 다이어트=요즘 들어 건강을 지키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IT 제품이나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가 내놓은 체지방측정기 인바디다이얼(30만원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다이어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제품. 측정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자동 전송, 신체 상태를 수치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 앱인 헬로 인바디(Hello InBody)를 이용하면 측정 데이터 관리는 물론 다이어트 소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전체 사용자 중 자신의 몸이 몇 등인지 보거나 비슷한 친구를 찾아 다이어트 배틀 신청, 공동 다이어트 미션 수행 등 게임처럼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는 것. 제조사에 따르면 탤런트 이시영, 김사랑, 모델 장윤주 등 몸매 좋기로 소문난 여자 연예인도 사용중이라고 한다.

▲ 바이오스페이스가 선보인 체지방측정기 인바디다이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다른 사람과 게임을 즐기듯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 바이오스페이스가 선보인 체지방측정기 인바디다이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다른 사람과 게임을 즐기듯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5분다이어트(무료)는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양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앱. 부위별 살 빼기와 운동 알람, 틈새 운동, 순환 운동 같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잡지 형태로 운동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줄 뿐 아니라 알람을 이용하면 매일 5분 운동을 할 시간을 설정해둘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운동 기록을 공유할 수도 있다.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자신의 다이어트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도 있다.

◇ 물 하나로 만든 한줌허리?=물론 운동이나 IT 기술만으로 부족하다면 다이어트 상품의 도움을 얻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무조건 금식을 하거나 원푸드 다이어트에 매달린다면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더라도 필수 영양소 부족으로 소화 기능 이상이나 탈모, 골다공증, 우울증 같은 신체적 정신적 이상이 일어나고 요요현상을 심하게 겪을 수 있다.

여름철 다이어트에선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적절한 수분섭취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동시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하려고 개인용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다케야 글라스 워터바틀과 모던글라스 워터바틀(2만 9,000원)처럼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특하고 친환경 소재를 쓴 텀블러가 인기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다케야 글래스 워터바틀, 모던글래스 워터바틀, 요기티 우먼스 시리즈(사진 : 시크릿맘비).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다케야 글래스 워터바틀, 모던글래스 워터바틀, 요기티 우먼스 시리즈(사진 : 시크릿맘비).

인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수분 섭취량은 2리터.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한 컵 챙겨 마시기도 버겁다. 물이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아무 맛이 없으니 심심하고 지루할 수도 있다. 이럴 땐 요기티 우먼스 시리즈(4만 1,700원) 같은 차가 좋다. 녹차나 허브차 등은 다이어트와 심신 안정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물론 다이어트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주의할 게 많다. 얼마 전 부산에선 설사를 일으키는 일본산 센나차를 다이어트차로 속여 전국에 불법 유통시키다 적발된 사건만 봐도 그렇다. 밀수입한 센나차는 설사를 일으키는 의약품인 셀나잎을 원료로 만들어 남용하면 위장 장애와 구토, 설사 같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시크릿맘비(www.secretmombe.com

) 최정윤 대표는 "다이어트는 항상 관심사지만 즉각적인 효과를 바라는 소비자가 노린 불량 제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이어트 식품이나 차를 구입할 때에는 원산지와 성분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