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선밸리 참석차 출국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선밸리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IT미디어 업계 대표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서북부 아이다호주에서 열리는 선밸리 미디어콘퍼런스 참석차 최근 출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선밸리 참석차 출국

선밸리 콘퍼런스는 월가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해 7월 1주일간 개최하는 행사로 미디어 및 IT산업계 거물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면서 다양한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의 유튜브 인수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올해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 팀 쿡 애플 CEO,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최고경영자 등이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사장의 이번 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3세 경영체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국적 기업과 회사 차원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10년 행사 참석 때에도 글로벌 경영 행보의 본격화라는 해석이 있었다.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애플과 특허분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 경영진 간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