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에 걸린 1000만원 현상금, 누가 잡았나

LTE에 걸린 1000만원 현상금, 누가 잡았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LTE 서비스가 상용화 된지 1년. 전국 LTE 가입자수는 7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올 연말 LTE 가입자수는 총 1600만명을 예측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뛰어난 인터넷 품질과 LTE 서비스의 전국망 구축에 이어, 다양한 이벤트와 풍부한 콘텐츠 등을 통한 고객 사로 잡기에 나섰다.

국내 LTE 점유율 1위를 고수중인 SK텔레콤은 총 5천여 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걸린 이색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전국 SK텔레콤 공식대리점과 제휴사 매장에 LTE 300만 심볼을 설치하여 300개 심볼 사진을 모두 찍어 응모하는 고객 중 1등에게 현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기간 중 총 20만여명이 이벤트사이트를 방문, 총 4천여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행사의 제한 시간인 300시간이 끝나는 순간까지 모은 사진을 업로드 하지 않고 기다리는 등 참여자들의 눈치 작전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상금의 주인공으로 당첨 된 3명의 고객을 SK텔레콤 본사로 초대하여 증정식을 진행했다. 당첨자에게는 갤럭시S3가 깜짝 선물로 증정됐다.

현상금의 주인공이 된 당첨자 안 모(39세)씨는 "웹 서핑 중 이벤트 소개 블로그와 홍보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이색적인 현상금 이벤트와 상금 금액에 매력을 느껴 참여했다"며, "사전 위치조사를 통해 방문지역 순서를 계획하고 약 8~9일 정도를 투자했다.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쁨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2, 3등이 된 두 명의 고객은 "1등이 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있으나 500만원의 상금과 갤럭시S3 깜짝 선물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LTE에 대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흥미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작년 7월 LTE 서비스 시작 이후 최단 기간 LTE 100만 가입자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11개월 만에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가입자 규모 세계 2위 및 아시아 1위의 기록이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