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1년에 한 번 뿐인 황금 휴가지만 치솟은 물가에 지갑을 열기가 무서운 게 현실.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한 업계의 할인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바캉스룩 아이템을 장만하려는 이들을 위한 유통과 패션 업계의 발 빠른 할인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쿨링시켜 주는 화끈하고 통 큰 행사를 알아보자.
◇튜브-선크림 여기가 가장 싸다?=바캉스 준비의 시작은 자외선 차단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한 마음에 자외선 차단제 없이 나선다면 휴가 후 각종 피부트러블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멀티 브랜드숍 ‘보떼’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모든 LG브랜드를 20∼50% 할인 받을 수 있는 ‘보떼 썸머 페스티벌’을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이자녹스 X2DE 에어네트 커버 선, 수려한 순백 앰플 에센스 등 LG의 대표상품들이 파격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전국 1,123개의 보떼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20%의 할인을 기본으로 미백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바캉스 필수제품 및 색조제품을 50%까지 할인해준다. ‘더 보떼 클럽’ 회원은 최고 6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 균일가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는 8월 15일까지 여름 대비 필수 품목 200여 종을 선보이는 ‘다이소 쿨 여름용품 특별기획전’을 연다. 튜브, 슬리퍼, 모자, 돗자리, 우산을 비롯해 주방용품들까지 실속 있는 구매가 한 번에 가능하다. 우비, 장화 등 장마용품도 동시에 파격 할인한다. 가격도 대부분 1,000~3,000원선으로 부담 없다.
◇바캉스룩은 어떡하지?=올 시즌 바캉스룩은 시스루와 화려함이 키포인트. 시스루 의상 속에 과감하게 돋보이는 언더웨어가 유행한다. 게스언더웨어는 네온컬러의 언더웨어를 준비했다. 올 오버 레이스 원단으로 제작한 네온 컬러의 언더웨어와 통 스타일, 힙스터팬트 등 2종의 팬티로 취향에 맞는 썸머룩을 골라 입을 수 있다. 29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원, 20만원 구매 고객에게 2만원을 할인한다.
슈즈도 바캉스룩에서 빼놓을 수 없다. ABC마트는 8월 5일까지 ‘여름샌들 전격세일!’을 진행한다. 아디다스, 버켄스탁, 반스, 호킨스, 크록스 등 유명 브랜드의 신상품 포함 여름샌들 제품을 30%까지 할인한 다.
◇車에 기름 넣으면 바캉스용품이 덤=주유업계 역시 피서객 사로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피서지에서 필요한 돗자리, 라면 등의 휴가용품뿐 아니라 휴가지 관광상품권까지 경품으로 내걸었다. 현대오일뱅크는 8월 15일까지 전국 2천500여개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현대오일뱅크 바캉스 용품 팡팡 페스티벌`을 펼친다. 5만원 이상 보너스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매일 1만 2,000여명을 추첨해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 현대오일뱅크 캐릭터 돗자리, 라면 등 바캉스 용품을 제공한다.
GS칼텍스는 `GS&POINT` 고객을 대상으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전, 여수세계박람회, 프리우스PHV시승을 주제로 한 여름 행사를 기획했다. 7월 31일까지 KB카드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10만원 이상 주유시 추첨을 통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을 직접 가볼 수 있는 여행권과 한국에서 진행중인 전시회 관람권, 기념컵 등을 제공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도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