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유상증자, 美 프로젝트 가시화 때문?

넥솔론이 82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가시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넥솔론은 826억3642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운영자금(667억원)과 기타자금(159억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자금 내용은 원재료 구매와 현금 확보 등이며 기타자금은 차익금 상환용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는 넥솔론이 상장 9개월 만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 침체로 악화 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사업 지출을 앞둔 미국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했다는 시각이다.

OCI의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 OCI솔라파워는 지난 1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공급업체 CPS에너지가 발주하는 400㎿ 규모 태양광발전 전력공급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넥솔론이 OCI솔라파워 파트너로 참여할 계획으로 현지 공장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 프로젝트와 유상증자의 관련 여부에 대해 넥솔론은 “공식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OCI는 미국 프로젝트 진행상황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후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아직 특별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